711
2016-07-28 23:58:57
2
글쓴분이 얘기하는 마초라는단어가 이미 남성혐오가 담겨있다는건 모르는거 같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쓰는 용어에 의한 의미 덧칠하기
그리고 낙인찍기에 대한 진지한고민이 더필요 할겁니다.
예를 들면 보슬아치 라는 단어를 쓸때 이건 여성에 대한 비하가 아니라 보슬을 인정하고 내면화된 남성에 대한 비난도 같이 가지고 있는 용어라고 주장 한다고 해도 단어에 이미 여성 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이 내재되어 있어 결국에는 개념없는 '여자'에 낙인이 찍히게 됩니다.
마초이즘이 내재화 되고 남성화된 여자까지 포함한다고 재정의 한다고 해도 초기페미니즘이 도입한 이 단어가 가진 남자에 대한 낙인찍기는 단어자체가 남성을 지칭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남성 혐오적인 단어가 되는겁니다.
권력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가 상식이 되는 사회로 가기 위한 무성적인 논리가 더 필요한겁니다.
예를들자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바란다는
식의 중성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 한것이죠.
운동이라는것 자체가 진영을 형성하는 부단한 공작과 전략논리가 동원되며 권력을 가진자에 대한 조롱과 이미지 조작의 연속이라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전략과 전술이 잘못되어 공감이 증오로 바뀔지경이 되었다면 주장하는바 자체가 부정당하기 전에 수정 해야 장기적으로 이루고자 하는바에 한걸음 더 다가 갈수 있을겁니다.
잘못된 전략과 전술을 버린다고 해서 운동의 방향이 어그러지는 일은 없을테니 이제라도 먼길 떠나는 마음으로 버릴 것은 버리고 다시 재정비하시길 조언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