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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4 03: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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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고상만 선생님의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군대 내에서 얼마나 처철한 상황이 개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지 깨달았어요. 주변에 군대 다녀온 사람들도 "진짜로 힘들었던" 이야기는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선배들한테 맞았다는 이야기도 술자리에서 ...우스갯소리 처럼 무슨 흔한 일화 마냥 이야기하지만... 저는 짠 하더라고요. 제 동생은 아픈 적이 있어서 군대 면제였어요. 저랑 엄마랑 동생에게 해줬던 말은 "너는 2년 벌었으니, 잘 활용해야한다."였어요. 2년이란 시간은 누구에게나 굉장히 소중한거예요. 대한민군 20대 남성에게도요. 그리고 남성 = 군대 이게 당연시 여겨지는 게 정말 불공평한 거예요. 헌데 이게 너무 당연해서 혜택도 아깝게 느껴지는 게 지금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군대 내에서 벌어지는 상식 밖의 행위들은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고요. 그런 험한 꼴을 당연히 봐도 되는 사람은 없어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