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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2 00: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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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는 케바케임...
요즘 군대 좋아졌다고 하는데 여전히 부조리가 미쳐 날뛰는 데도 있고,
반대로 소원수리로 선임 찌르고 이런게 너무 심해서 군대 거꾸로 돌아간다 싶은 부대도 있고.
왜 인진 모르겠지만, 군대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는 느낌보다는 사람이 돌리는 느낌이 강함. (특히 밑으로 내려갈수록)
무슨 소리냐면, 시스템으로 돌아가면 원칙이 어지간하면 지켜지는데, 사람이 돌리면, 어떤사람이 돌리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 된다는것.
즉 지휘관하고 간부들이 어떤사람인지가 중요하다는 것 임.
저 위에 대대장 부터 간부까지 쭉 썩어 빠진 부대면, 뭔가 하자가 생겨도 엄청나게 생길테고, 서류상이랑 실제 부대 상황이랑 매우 다를것임.
그 상황에서 사단장이 대대장 한테 "아, 자네 대대로 진짜사나이 촬영이나 하지" 라고 말했을때,
이 썩어빠진 대대는 지금까지 해쳐먹은것, 방송에서 들키면 안돼니까, 열심히 뒤엎고 난리 칠테지만.
반대로 나름 지휘관이나 간부들이 원칙을 그럭저럭 잘 지켜서, 서류상이나 실제 부대상황이랑 다를것 없이 당당하고 하자가 없다면.
그냥 부대좀 깔끔하게 정리 시키는정도로 끝내겠지...
그런데, 솔직히 우유는 어지간하면 모자른 상황을 만들리가 없음.
요즘 추세에서 대대급 이상의 마음의 소리를 자주 작성하게 하는데, 사병들이 '우유가 모자릅니다.'같은글을 안쓸리가 없고.
연대장이나 대대장이 그 글을 읽고 조치를 안할리가 없음.
개인적으로 케바케일수 있지만, 우리부대에서 말년때 내 맞선임 동기 들이랑 우유랑 건빵을 그렇게 빼 먹엇는데,
먹어도 먹어도 우유 모자라서 배분 못하는 상황은 안 일어남. (물론, 애초에 취사병이나 1,3종 에게 물어보고 먹지만...)
또, 식당청소할때 3일에 한번꼴로 우유 한 박스씩은 버리던걸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