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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20: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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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 잘생기지도 않았고(아 물론 저도 고만고만ㅋ) 옷도 진짜 못입고(눈물) 스타일 구리고(눈물...) 입는거 또입는 패알못이고 머리도 안잘라서 더벅머리고 늦게까지 야근해도 회사에서 주는 밥 안먹고 꼬박꼬박 집에서 먹고 은근 지저분하고....그래도 난 우리 남편이 최고임....
술 못먹고(내가 졸라 쳐먹음) 집돌이라 퇴근하자마자 집에 오고 게임 좋아하고 게임할때 커피랑 간식 주면 세상 좋아하고 나에게만은 조곤조곤 예쁘게 말하고(내가 욕쟁이라 조수석에서 대신 쌍욕해줌) 깨방정에 재롱 잘 떨고 내가 잘못하거나 실수해도 화내지 않고 항상 차분하게 괜찮냐며 나부터 챙겨주고 나 생리한다고 말하면 다른 때는 몰라도 이 때만은 (살기위해) 편의점 들러서 맥주 사다주시는 우리 남편이 나는 다른 잘생긴 총각들보다 좋아요. 잘생긴거 다 필요없음. 내 눈에만 예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