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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4 11: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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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음 이라는 말은"너가 최악의 포지션배정을 받을수도 있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 라는 의미로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에 서폿을 주구장창 배정 받아서 질린다면? 그냥 다음판엔 다른 포지션을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전판에 서포터 or 상관없음을 했다면 반드시 2개중에 하나는 걸리는 보정이 걸리기 때문에, 서포터 이외의 포지션을 고른다면 반드시 골랏던 2개의 포지션중 하나를 받게 됩니다.
포지션 1/5 씩 배정하는 시스템을 지향하는 기능이었다면 "균등한 포지션 선택" 같은 단어로 만들어 졌을겁니다. 하지만, 이 기능이 추구하는것은 "누군가는 원하는 포지션을 가져가는것" 이 주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 기능에서는 "누군가의 희생, 또는 선택" 이 같이 존재 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선택적인 서포터나 상관없음을 고르겟지만, 전체적인 롤게임에서 서포터라는 포지션이 비선호 되기 때문에, "상관없음"은 거의 서포터로 배정되는 상황이 되는것 일 뿐입니다. 상관없음으로도 서포터 이외에 배정될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탑과 원딜로는 종종 배정 받으나, 미드, 정글은 매우 드물지만 존재는 합니다. 빈도의 차이는 극심한건 어쩔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포지션, 선호포지션이 생기는것은 마치 우리가 스마트폰의 기종이나 OS 를 어떤것을 선호하냐의 차이와도 거의 비슷하다고 같습니다. 먼저 경험해서 알고 있는것이 있다면, 반대쪽이나 다른 것을 굳이 하려고 하지도 않고, 선택권이 있다면 왠만해서 다른것을 선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상관없음" 은 랜덤같은 1/5 확률이 아니라는겁니다. 어떤 이유에 의해서 특정 포지션으로 갈수 있는것을 내재 합니다. 현재는 그 어떤 이유가 "대전품질" (라이엇에서 매칭퀄리티 라고 부르는 단어입니다.) 의 기준에 의한 것입니다. 그 대전품질에는 큐 대기시간, 주-예비 포지션 배정비율, 대전자들간의 MMR 등 여러가지 기준이 함께 포함됩니다.
이것들은 대부분 유저들이 쾌적한 게임을 하는데 중요한 것들입니다. 너무 오래기다리지 않고, 내가 정한 포지션위주로, 가능한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 유저와 플레이하게 하는것입니다. 어느것도 우리들에겐 중요한 관점입니다.
시즌6 새로운시스템 (시즌6 자유랭/선택포지션) 의 급작스런 도입과 문제점들이 개편된 것이 현재의 상태 입니다. 자유랭은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여론과 극단적인 부분들 (프로들이 솔로랭크에서 연습하지 않고, 별도로 채널을 만들어서 연습하는 사례도 발생함.) 로 인해서 다시 솔로랭크가 부활했습니다.
셀렉포지션은 현재 어느정도 보완이 된 상태 입니다. 여전이 제약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최상위권 및 대전품질에 따라서 선택하지 않은 포지션 배정) 하지만, 이전과 다른것은 특정 포지션이 비정상적인 상황이 될 경우 (ex 큐 시간이 XX % 증가 메세지가 붙은 포지션) 해당 포지션을 가려고 하는 일부사람들은 나쁜 대전품질를 경험할 겁니다. 대체로는 큐 대기시간이 길어지는것 부터 , 원하는 포지션을 배정받을수 없을 수 도 있으며, 수준차이가 크게 차이날 수 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상관없음" 은 "너를 위한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선택권양도" 로 보는것이 어느정도 맞는 시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선택을 양보함으로써, 타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 말이죠. 하지만, 그것을 이해하는자/ 못하는 자가 같이 존재 하기 때문에 가벼운 선택을 하는 경우는 분명히 많습니다. 거기에서 상관없음으로 타인을 존중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걸로 인한 대전품질향상 (구체적으로는 대기시간, 추상적으로는 MMR 및 타팀원의 선택포지션으로 받을 가능성이 UP) 같은 미약한 효과도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