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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7 14: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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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어요. 전 잘하고 계신다고 해드리고 싶어요.
솔직히 헤어지는게 맞는거죠. 작성자님도 여친 말 믿겠다고 했지만 한구석에서는 여친 말이 앞뒤가 안맞는거 알지도 몰라요.
근데 헤어지고 말고가 아니라 본인이 상처에 대처하는 과정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마음가는대로 연구실에 바람난거 뿌리고 주변사람들한테 욕해서 여친 매장당하면 사이다죠.
인과응보라고 보는 사람은 시원하다고 박수 쳐 주겠죠.
근데 그게 본인한테 독이 되면 무슨 소용이에요. 사람의 마음이란게 이성으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저는 글쓴님이 이거 하나는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억지로 용서하려고 하지도 마시구요, 용서할 수 없다고 자책도 마세요.
지금까지랑은 달라질 수 밖에 없어요.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가 깨진건데요.
이기적으로 연애하세요. 여친한테 일부러 상처주라는 말이 아니구요.... 여친보다 본인 인생을 더 생각하시라는 말이예요.
여친보다 내가 상처 안받는거, 내가 손해 안보는거를 우선순위로 두세요.
사실 잘난척 지껄이고 있지만 남의 얘기니까 이렇지 내가 막상 당하면 판단이 안되긴 해요. 직접 겪어봐야 아는 일도 있는거니까요.
어차피 벌어진 상처, 빨리 아물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