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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8 12: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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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얘기하면 역겨울 정도로 과대해석에 하나는 생각하고 둘은 생각치 못하네요.
오히려 본편과 같은 구성을 취함으로 보다 다양한 그 시대 그 시절 떠올릴 수 있는 것 같은데요.
반지하에 살지만 마음만은 넉넉했던 가장과 삼남매의 아웅다웅 하는 소시민적 가정
단칸방에 연탄불도 못켤 정도로 가난했지만 로또 당첨이라는 소시민들의 꿈을 실현시켜 신분상승을 보여준 가정
공부 잘하고 효도 잘하는 든든한 아들과 동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막둥이 딸을 가졌고 누구보다 악착같으며 현실에 충실하는 편모 가정
세계의 내로라 하는 바둑기사지만 사실 어머니가 없어 어딘지 어설픈 구석이 많은 아들과 그 아들을 끔직히 아끼는 편부 가정
사람들이 "응답하라" 시리즈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요?
저는 진부한 "소시민적 삶 이야기" 가 아닌 폭넓은 "그때 그 시절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단순히 "여주" 라는 프레임에 얽메이지 마시고 드라마 "응답하라 19xx" 라는 이름으로 시선을 향해보시면 충분히 잘만든 드라마라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