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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22: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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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기가 등에 센서가 있었어요. 진짜. 내려놓으면 귀신같이 알고 우는데 정말... 아마 100일에서 돌 가는 쯤일거예요. 아기가 두달내내 안아줘도 울고 내려놔도 울고 밥도 안먹고 저녁만 되면 그래요. 아침엔 안그러는데.. 거의 일주일 총해서 5시간 정도? 하루에 30분도 못자는 생활하다가 친구들끼리만 여행가면 안되냐는 신랑말에 터져서 국그릇 던졌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냥 안된다고 하면 되는 거였는데 갑자기.. ㅋㅋ 그 다음날 아기 얼굴도 안보고 혼자 이불 싸매고 있는데 울던 아기가 조용해서 보니 웃어주더라구요. 진짜 꺄르륵 소리 내면서 웃는데 내가 너무 한심해서 꼭 안아주고 사과했어요. 아기 키우면 진짜 고비인 때가 오는거 같아요. 작성자님은 엄마니까. 10달동안 고생했으면서도 포기안한 진짜 자랑스러운 엄마니까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