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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3: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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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국님 :) 차게 서식인(?)으로써 저는 워낙 식견이 부족하지만, 아래에 줄줄이 고수님들이 오셔서 댓글 달아주실거에요.
홍차 맛이 무슨 맛이냐고(...)하심엔 뭐라 대답해야할지 난감합니다. ㅠㅠ
커피맛이 커피맛에, 달고 시원한 녀석이 있기도 하고 시큼하고 텁텁한 녀석도 있고, 맑고 물처럼 구수한 녀석도 있지요.
홍차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
프린스 오브 웨일즈처럼 다른 차를 마셔보아야만 특색이 두드러지게 그려질 수 있는 차들은 더하구요. :)
우선 차 우림물은 온도가 중요합니다.
정수기 물은 갓 팔팔 끓여낸 물보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요.
물론 차마다 우려내는 온도가 다르지만,
홍차는 티백일수록 뜨거운 물로, 3g 3분 300cc 란 대강의 기준(?)이 잡혀있지요.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물의 양을 줄여보세요.
우리나라 수돗물은 경수기 때문에, 길게 우리실수록 수렴성(떫은맛)만 강해집니다.
3분이 지나거든 우선 건져서 옆에 놓아두길 추천합니다. :)
그리고 몇가지 종류를 비교해서 시음해드리길 추천합니다. 커피도 산지별로 특장점이 확연하게 다르듯, 차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
가향이 된 얼그레이, 맑고 구수한 다즐링, 돌직구적이고 깨끗한 아쌈, 서양인들이 물처럼 마신다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이렇게 4종류를 구해서 드셔보셔요.
각개격파로 사실 필요 없습니다. :)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는 트와이닝은 4종 샘플러를 판매하니 구하셔서 비교시음 해보셔요. ^^
차는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술에서 시작해서 차로 넘어왔는데... 참이슬과 처음처럼 정도는 눈 감고도 맞출 수 있지만 아직도 갈길이 요원합니다. ㅠㅠ
즐거운 차생활 시작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초보자에겐 설탕 2티스푼-3티스푼을 넣어 드심도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