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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3 05: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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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성자님이 허탈함을 느끼는 이유는, 그 목표, 꿈을 제외하면 인생에 애착을 갖는 것이 때로 없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봅니다.
작성자님의 인생은 그 목표와 꿈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제 인생관에 대해서 말해드리고 싶어요.
우리는 언젠가 다 죽는다. 나폴레옹도, 세종대왕도, 히틀러도 전부 죽었어요,
님도 죽을거고, 저도 그럴거고 이건희도 그럴거고 트럽프도 죽을거에요.
찬란하던 로마 제국은 멸망했고, 우리는 오래전에 일본의 지배에서 독립했고
뭐든지 끝은 있어요. 영원하지 않아요.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영원히 살것처럼 생각해요.
하지만 인생은 앞만보고 달리는 경주가 아니에요.
굳이 경주처럼 끝, 골이 있다면 죽음이에요.
작성자님이 그 목표를 달성한다 해도 인생은 끝이 아니에요. 죽을때까지 계속 살아있을거에요.
나중에 90세가 되어서 병원 침대에 누워 죽음이란 끝을 기다리며 인생을 돌아보신다면 무엇을 제일 후회하실거 같나요?
목표를 갖는건 정말 중요한 일이고, 성취를 위한 귀중한 초석이에요.
그 목표를 위해 정말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가족, 연인, 중요한 친구,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것, 좋아하는 차 마시기, 맛있는거 해먹기)
들을 놓친다면 그게 진짜로 좋은 인생일까요?
삶은 영원하지 않아요.
작성자님은 앞만보고 달리는 경주마가 아니셔요.
자유로운 들판을 여행자처럼 달리는 야생마처럼 사세요.
음.. 조금 오글거리지만 어깨에 힘을 빼고 게임도 조금 해보시고, 연애도 해보시고, 덕질이나 취미생활, 사랑하는 가족들이랑 여행도 가보세요.
인생을 사는것 을 메인 목표로 두시고, 작성자님의 소중한 꿈은 서브퀘스트 같은 느낌으로 하세요.
그러면 그 꿈을 이루지 못해도 행복하실거고, 꿈을 이루시면 더욱 더 행복하실거에요.
뭐 물론 순전히 제 의견입니다.
저는 작성자님이 진심으로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