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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30 03: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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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얀 명주실로 내 두 팔과 다리를 묶었다. 내 안의 온도는 점점 높아지고, 이내 내 피부에 송골송골 육즙이 맺혔다.
입술이 말라간다, 말라서 바삭바삭한 기분까지 난다. 하지만 내 안은 축축하고 질퍽하게 젖어있다.
나는 다른 친구들처럼 뽀얀 속살을 자랑하며 평범하게 요리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도 첫경험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난 역시 먹히고 싶어서 안달난 닭인가보다.
"아..안에는 안돼요.." 하지만 그는 내 말을 무시하고 내 안에 혀옇고 진한 찹쌀들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