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3
2017-09-07 19:10:28
6
몇달 전에 인근 동네로 자전거 타고 나갔다가 바퀴랑 안쪽에 뭔 고무링같은게 심하게 터졌는데
그 동네 자전거 집에서 견적 뽑아보니 수리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기도 하고 임시로 고쳐도 휠이 닳아서 자꾸 펑크가 재발할거라기에
어떻게 할까 하다가 걍 끌고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동네에서 일단 밥먹고 6시 조금 지나서 출발했는데
막상 출발하려니까 10시 까진 도착할 수 있을까?
걍 자전거 놔두고 버스타고 일단 집에 가는게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뭔 객기인지 걍 한번 걸어보자 했습니다
15킬로미터 정도 되는데 고장난 자전거 한쪽으로 끌면서 불편하게 걸어도
중간에 강변 편의점에서 음료수 사먹는다고 10분 정도 쉰거 포함해서 2시간 20~30분 밖에 안걸렸습니다
저녁 9시가 채 안되더군요
생각했던것보다 의외로 시간이 적게 걸려서 놀랐었는데 운동부족인 제가 걸리적거리는거 달고 이 정도면
평소 걷기나 마라톤 계통 운동이 취미이고 짐 최소화 시키고 복장 신발 제대로 갖춰서 페이스 알맞게 조절하면 그다지 어렵진 않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