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
2015-07-28 18:05:07
4
우리부대는 1,3,5,7번은 됐었습니다.
군기가 빠졌다고요? 우리부대 후반기에 하나대대가 가졌던 선봉기 뺏아오고 사단선봉대로 선발될 정도로 모든것에서 열심이었습니다. 병장들이 정말 열심히 했어요. 의외로 이등병(3명)이 제일 빠졌음 -_-;;; 그 다음이 일병..(제가 일병이었고 일병이 총 3명 ㅋ ) 진짜 계급이 거꾸로 돌아갔음 ㅋㅋ;; 부대 인원 다 해봐야 40명 조금 안되는데 상병장들이 30명 가까이 됨 ㅋㅋㅋ 상병될때쯤에 사단해체되서 좀 아쉬웠지만요
그래서 전출간 사단은 레알 내무부조리가 쩌는 곳이었음. 별 희한한 부조리 처음 다 봄.
이등병은 관물대에 기대지 못함. 일병부터 관물대 기대로 상병부터 누움. 쉬는 시간에는 거의 계속 청소나 물건정리 등 해야함. 거의 못쉼.
근무를 말년병장들이 짰기때문에 당연히 이등병,일병들은 근무 하루에도 여러차례 계속 들어감.
안보이는데에서 간간히 때리고 보통은 끌고가서 몇시간동안 갈굼. 맘에 안들면 밤에 안재우고 깨워서 하루 종일 갈굼.(해안경계부대라서 근무없는 병장들은 14시간씩 잠. 그러니 야간근무마치고 오는 후임병 심심하니까 몇시간 갈구고 자기는 들어가 자고 후임병은 거의 자지도 못하고 또 아침 청소랑 일하러 나가야함.)
병장들 침구류는 이등병이 다 깔아주고 개줌. 선임 깨울때는 몸 터치하면 안됨. 귀에다 속삭이는데 잘못속삭이면 뺨따구 맞더라구요.
상병되어야 젓가락 사용가능. px도 상병때부터 이용가능.
내무부조리 쩌는 부대니까 개인 이기주의가 극에 달에 있음. 이 부대는 잘 하는거 하나도 없음. 사기가 밑바닥이고, 하고 탈영사고 많이 나서 중대규모에서 대대규모로 편제되고, 간부들이 상당수 들어오게 됨. (전에는 소대장들이 관리하니까 병장들이랑 결탁해서 모든 내무부조리 구타를 눈감아줬음)
해안순찰나가면 순찰도는게 아니라 칼국수집가서 한그릇 먹고 시간때우다가 들어감. 매복나가면 담배피고, 치킨이나 족발 회등 시켜먹음. 배달집들이 매복진지 밑에까지 와줌 -_-
5분대기조 나가봐야 못잡음. 미확인 선박 못잡으니까 그냥 아무 근처 선박 붙들고 적어옴.(그래서 밀입국 들어왔었음 32명. 뉴스에는 안나옴. ㅋㅋ 해당 레이더기지장 강등되고 별4개짜리들이 방문함)
차라리 부조리 없는 곳이 더 잘할 수 있음. 부조리있으면 밑에 애들은 죽어나갑니다. 하도 갈궈서 성격변하는 애들 여러명 보고 전출왔었던 전 충격받았음(상병계급 달고 전출왔기때문에 전역할때까지 터치를 거의 안받음.)
진짜 사람을 저런식으로 고문할 수 있구나를 새삼스럽게 느낌. 자다가 코골면 병장 중에 한명이 베개 던지고 가서 발로 콱콱 밟음.
뷰티풀군바리의 의경보다는 좀 덜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빡심.. 그러고 보니 전부대가 동원사단이라 예비군 훈련하는데 전의경출신치고 정상적인 사람 못봤음 . (근데 사촌누나 매형이 성격좋고 밝은데 전경출신라고 했을때 놀랬음. 조교한테 잘해주는 예비군들보면 전직 동원사단출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