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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8 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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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에게는 월엽도가 있었다.
월엽도의 날카로운 칼날은 푸른색으로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소향은 월엽도를 단단히 쥐고 있었다.
"네가 그 미천한 년의 혈육이냐!"
분노에 찬 소향의 목소리는 사천마가의 장주를 강타하였다.
그 기세가 어찌나 쎘던지 극악마존이라 불리는 그마저 비릿한 웃음을 띄울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의 별칭만큼이나 음험한 모습이었다.
소향은 적개심 가득한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의 수 많은 악행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강호인들이 치를 떨었던가.
소향은 그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이야기 진행을 못 마땅하게 여기던 투명드래곤이 등장해 모두 죽여버렸다.
투명드래곤은 그 누구도 용서하는 법이 없었다.
-끗-
-----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