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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31 16: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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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수리점일화를 얘기하자면, 친구 형수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 조카가 쓰던 컴(제가 조립)이 어느날 맛이 가서 컴수리업체를 불렀더니, 이 양반들이 1시간을 내부케이블도 뽑았다 끼워보고 또 뽑고 끼우고 하더니 결론내리길, 시스템이 맛이 갔다, 부품에 문제가 있어 교체해야 된대서 대략 수리비용을 물으니 15만원정도 든답니다.
그리고는 본체를 일단 들고가겠다고 하는걸 잠시 있어보라고 하곤 저에게 전화를 건겁니다.
그길로 제가 친구조카 집에 달려가니 그사람들이 케이블은 죄다 뽑아놓고 뚜껑맏 닫아놓고 갔네요.
케이블들을 다 연결하고 컴 전원을 켜보고, 다시 끈 다음 메모리 뽑았다가 다시 끼우고 본체 뚜껑닫고 끝냈습니다. 황당해하는 형수님과 조카의 표정이 상상이 가십니까? 그냥 메모리 접촉불량입니다.
만약에 처음부터 메모리접촉문제라고 하고 그자리에서 바로잡아주고 출장비와 수리비 5만원을 받아갔다면 아무 문제 없겠죠.
근데 어디를 통째로 갈아야 한다, 뭐가 고장이다 이러니 모르는 사람 입장에선 그 돈을 주고 본체를 그냥 맡긴다는 말이죠.
이게 문제입니다.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기사들까지 피해를 본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