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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22: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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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파딩(penny-farthing)
1871년 영국의 제임스 스탈리가 개발한 큰 앞 바퀴에 매우 작은 뒷 바퀴가 달린 자전거이다. 이름의 어원은 당시 영국 주화였던 페니(큰 동전)과 파딩(작은 동전)에서 따왔다. 그밖에 빅 휠(Big wheel)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어린이들 세발자전거처럼 앞바퀴를 직접 돌리는 방식이었는데 앞바퀴가 클수록 빠른 속도가 나오는 직접 구동 방식의 특성 때문에 1878년에는 지름이 1.5m 까지 커졌다. 그러나 앞바퀴가 커지면 커질수록 타기가 어렵고 중심잡기가 쉽지 않았으며 방향전환도 어려워져서 사람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았따.
결국 페니파딩은 1885년 발명된 '안전(safety) 자전거'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했다. 안전 자전거는 자전거에 기어를 달아서 페달을 돌리면 뒷바키를 움직여서 구동력을 얻고, 앞바퀴는 조향 역할만 담당하게 하는 현대의 자전거의 모양이었다. 앞뒤 바퀴의 크기가 같아서 자전거가 안정을 갖게 되고, 무게중심도 낮아지게 되면서 탑승자가 보다 더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고,(이름을 '안전 자전거'라고 지은 것도 페니파딩과의 비교를 위해서였다) 무엇보다 추진과 조향을 다른 바퀴가 맡게 하면서 조종성이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