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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7 21: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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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궁극적인 목적은, 동음을 이용한(즉, '미친') 효과적인 현정부 비판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논의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이 미친박(未親朴)이라는 용어는 그렇게 사용될 수 없습니다.
위에서 거론한 미생도 미성인도 전부,
'아직~하지 않다'라는 것이 접두어 '미(未)'의 정확한 뜻입니다.
'미성년'만하더라도, '아직 성년이 되지않은'의 의미로, 이 말은 '성년이 되는 것'을 전제로 삼고있는 말입니다.
이는 한문의 용례 및 한국어 일본어 등의 '미(未)'용법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납니다.
이를 통해 미친박이라는 조어를 풀이하면
= 아직 친박이 아닌
= 장차 앞으로 친박이 될
이라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친박, 비박이라고 '아닐 비(非)'를 언론에서 사용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아닐 미자처럼 시제가 들어간 부정표현이 아니라, 단순부정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