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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02: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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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저 자료를 분석한 분은 간과하는 것이 있고, 또한 일본어 해석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1) 우선 '외교적'으로 '연행'이라는 단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
'연행'이라는 어휘를 일본이 그간 피해왔었는데, '연행'이 직접적으로 표출된 증거가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 한국의 입장에서 '연행'이라는 단어를 확보한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
즉, 외교에서 '어휘'의 뉘앙스는 대단히 중요한데, 이 '연행'이라는 단어를 확보한 것은 상당히 큰 진전입니다.
(2) 연행과 츠레떼유쿠의 차이
저 분은 일본어 실력을 조금 더 함양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30년대 글이라고 해도,
連行과 連れて行く는 뉘앙스가 현저히 다릅니다. 둘 다 연행이라는 한자를 쓰고 있죠.
그리고 1930년대의 조선신문이 아니라, 일본의 문서를 찾아야만합니다.
*連行 :(犯人などを)つれていくこと。 「容疑者を-する」(범인 등을) 데리고 가는 것. '용의자를 연행하다'
http://www.weblio.jp/content/%E9%80%A3%E8%A1%8C
*連れて行く : 一緒に行く、伴って行く、行動を共にする、などの意味の表現。 '함께 가다, 따라가다, 행동을 함께하다 등의 의미를 표현함.
http://www.weblio.jp/content/%E9%80%A3%E3%82%8C%E3%81%A6%E8%A1%8C%E3%81%8F
따라서 한자어인 '렌코(連行)'을 썼다는 것은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되었을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쯔레떼유쿠(連れて行く)라는 '중립적'인 의미와는 뉘앙스가 다릅니다. 한자어 '렌코'의 확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