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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8 09: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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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일단 남편분한테 서운한 거 다 얘기하세요.
물론 시어머니를 너무 욕하거나 막 화내면서 얘기하면 남편분 기분도 안 좋아질테니 조근조근 차라리 울면서라도 다 얘기하세요. 그래야 작성자님이 얼마나 힘든지 알죠.
남편분이 친정에 잘 하는 거 고마운 일이지만, 친정 부모님은 시어머니처럼 남편분한테 그렇게 막 대하지 않을 거 아니예요? 작성자님이 그렇게 멸시당하면서까지 시어머니한테 똑같이 잘 할 필요 없습니다. 그동안 잘 하신 걸로 충분하세요.
어차피 시어머니한테 잘 하나 못 하나 막말하고 트집 잡으실 것 같네요. 하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하지 마세요... 전화 하지말라면서요. 하지 마세요 제발. 찾아가는 횟수도 줄이시구요 (작성자님 마음 좀 풀릴 때까지 아예 가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임신해서 몸도 힘든데)
잘 해드리면 그걸 알아주는 사람한테 잘 해야지, 몰라주는 사람한텐 해봤자 내 손해예요. 그런 사람 앞에서 작성자님이 아무리 애써봤자 착한 며느리 될 수가 없어요. 말처럼 쉽지 않은 건 알지만, 본인을 위해서도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도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