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2015-07-30 18:09:20
0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나름 소니 빠였습니다. 시기로 따지면 20여년 전부터라서 제법 오래 빠순이짓 했고, 그러면서 여러 번, 여러 지역의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았는데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서울에 있던 센터가 가장 불친절했습니다.
지금은 압구정뿐인 모양이던데, 전에 제가 받았던 최고의 불친절은 용산 센터였고요(접수받던 여직원... 15년 전 일인데 아직도 욕이 목에서 찰랑거립니다).
서울 동부지역의 어느 센터 A/S기사였던 남자직원도 참... 정떨어지게 하더군요.
근데 지방에서 받았던 서비스들은 전반적으로(그 중 한 군데는 죄송스러울 정도로) 친절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알았는데, 국내회사의 제품이 아닌 경우는 부품이나 교환을 위한 새제품을 일본 등 해외에서 공수해 와야 하는 게 원칙인 모양이었습니다.
10년 전쯤 들었던 얘기로는, 국내 판매용 무결점 새제품으로는 맞교환이 불가능하다는 규정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그 때 저도 최고 6주를 기다려본 적이 있네요.
(그리고 싸웠습니다. 일본에서 한국까지 6주 거리인 줄은 처음 알았다고 하면서 싸웠지만 어쩌겠어요... 물건이 볼모인데;;;)
암튼... 그래서 빠순이 시절의 마지막 무렵에는, 고장난 소니 제품을 가지고 가장 친절했던 센터까지 내려가서 맡기고 택배로 받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부모님댁이 있는 지역의 서비스센터가 정말 친절했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