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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18: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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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다시 보는 god의 가난 스토리
1. 겨울만 되면 수도가 얼어서 목욕을 못함
수도가 얼지 않을 땐 물을 끓여서 2인 1조로 한명은 찬물로 샤워를 하고 한명은 밑에서 뜨거운 물을 파바바박 뿌려줬다 함
2. 당시 한달 생활비는 약 40만원으로 수익이 있던 사람은 순풍산부인과를 출연중이던 와썹맨 뿐
출연료가 들어오는 날이면 다같이 대형마트에 가 제일 싼 소세지, 라면, 김 등등을 사왔다고 함
그리고 그거 일주일만에 순삭하고 남은 3주는 쫄쫄 굶기 잼
3. 박진영이 고기를 사주면 늘 한계까지 밀어넣어서 토할때까지 먹고 토하면 또 다시 먹었다고 함
4. 숙소 주변엔 무덤가, 조금 더 가면 절이 있었는데 부처님 오신날이 되면 절에 가서 밥을 얻어먹었다고 한다 (와썹맨 기독교 잼)
5. 당시 같이 살던 와썹맨의 미국 친구는 배는 고픈데 집에 먹을게 없어서 집을 뒤지다보니 나온 눅눅해진 새우깡이 있어 결국 그걸 부셔서 물과 간장을 넣고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었다고 한다
처음 한국 올때의 몸무게 90 → 돌아갈때 60
6. 처음 그룹을 만든다고 멤버들을 모았는데 imf가 뙇! 결국 회사에서는 쟤네 걍 냅둬, 배고프면 알아서 지쳐서 나가겠지 하고 포기함
그리고 2년 후... 가서 숙소 좀 치워라 하고 보냈더니 숙소에 널브러져있던 멤버들이 뙇
결국 정훈탁은 쟤네 앨범은 내가 빚을 내서라도 만들어줘야겠다 싶어 박진영을 프로듀서로 섭외하고 박진영은 김태우를 마지막 멤버로 영입하면서 데뷔를 위한 준비를 시작함
7. 숙소 지하에 온갖 녹음 장비를 갖춰놓고 드디어 녹음을 시작하려던 전날, 비와 함께 산사태가 쏟아져 녹음실에 진흙이 쌓여서 장비를 다 버림
그래서 근처 영어테이프 녹음하는 정말 작은 녹음실에서 1집을 녹음함
이 외에도 온갖 가난썰이 참 많은... 그런 그룹입니다 껄껄... 그래서 1집 정산 받고 윤계상이랑 손호영이랑 한달동안 먹으러만 다녀서 각각 천만원 넘게 쓴 일화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