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9
2015-12-17 21:23:33
4/12
잘한다고 느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것입니다. 본인 잣대로 판단해서는 마치 정답처럼 적용해선 안되지요.
게다가 박명수는 오랜만에 잇몸만개 미소까지 보이며 매우 가발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평생의 소원을 이뤘다는 말도 기억나구요.
가발에 전혀 관심 없던 저 마저도 박명수가 저렇게 까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탈모인들의 고충과 가발의 유용성을 생각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티비에 나오는 맛집들은 상호를 가려서 사람들이 못 찾아갑니까?
그렇지 않지요. 관심만 있다면 인터넷 조금만 찾아봐도 금방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티비에 잠깐만 노출되어도 홍보 효과는 엄청나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기업들이 큰 돈 들여가며 티비 광고도 하고 PPL도 하고 있죠.
대한민국 1등 예능 프로그램에 잠깐도 아니고 한참이나 노출됐고, 대한민국 누구나 아는 유명 개그맨 박명수가 매우 만족하고 좋아라 했습니다.
홍보를 의도적으로 한 것인가 아닌 것인가는 제작진과 박명수의 의중이 어땠는가 판단해야 할 문제로 놔두더라도
사실만 놓고 보자면 결과적으로 홍보 자체는 어마어마하게 됐을 것니다.
다른 이들에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라고 권유하시기 전에,
본인부터 가슴에서 박명수(혹은 무한도전)를 내려놓고 생각해보시길 권해봅니다.
마음 가는 쪽 편들지 말고,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잘잘못을 따져야지요.
저도 무한도전 오랜 팬이지만 이건 박명수씨가 분명히 실수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