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015-07-12 22: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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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오유 댓글에도 쓴 적이 있는데..
몇개 안되는 유아기 시절의 단편적인 기억 중에 아직도 남아있는게 김영만 아저씨 방송이에요ㅎㅎ
아직 유치원도 안 다닐만큼 어릴 때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tv 틀어놓고 옆으로 누워서 팔로 머리 받치고 김영만 아저씨의 종이접기를 보고 있는데, 아저씨가 이러는 거예요.
"우리 친구들 중에 아직 눈꼽도 안 떼고 누워서 tv보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친구들, 어서 일어나서 아저씨랑 재미난 종이접기 해요~"
저는 그 때 진심으로 tv속의 저 아저씨가, 내가 아저씨를 보는것처럼 나를 볼 수 있는거라고 생각했어요ㅋㅋㅋㅋㅋ 아직도 눈꼽안띠고 둔눠있는 나를 보고 일어나라고 한 줄알고 벌떡 일어나서 정좌로 앉아서 tv봤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오늘 인터넷 본방은 못봤는데 나중에 tv로 보면 눈물날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