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비군 끝난지 20년도 더 된 아징어인데 금곡교장에서 동원미참훈련 받았습니다. 첫날 부실한 식사에 경악을 해서 다음날부터 코펠과 버너를 지참하고 가서 점심시간엔 친구들과 라면을 끓여서 식사를 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도 없고 금방 라면 끓여서 먹고 오침 한잠 때리고 오후 훈련받고~ 아침마다 분열잘해서 다른 동대보다 2시간 일찍 귀가조치받고 술마시러 다니고~
80년대 해군으로 섬에서 군생활했는데 해군은 이미 텔레타이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주통신은 FM 초단파통신과 T.T 그리고 마이크로웨이브를 통한 사령부와 핫라인.. 암호전문은 텔레타이프로 받았습니다. 내용은 그냥 숫자의 나열..난수표라고 하나요? 처리 우선순위는 보통... 암호실이 내가 관리하는 전자실을 거쳐 구석에 조그만 방(내부에는 철제금고 하나랑 책상 하나 의자만..) 부대 작업만 한다고 하면 암호장이 암호병 데리고 급한 암호풀러 간다고 열외.. 전보처리 우선순위가 보통인데 급한 암호가 어딨다고..급한 전문같으면 언제 암호로 날리고 암호를 푸냐고? 바로 비화기키고 평문으로 교신하는구만... 하여튼 암호는 최고의 땡보직이었습니다.
암호병... 암호실엔 직속상관(부대장)과 1급비취자 중 인가받은 자만 출입가능.. 암호병이 하는 일은 암호해독 및 조합 그 주내용은 통신음어와 비문 교체, 핫라인 비화기 비번관리등 관련내용.. 암호관련 전문은 급할 내용이 없음. 전보도 우선순위가 보통.. 그런데 작업이나 뭐하러 가자고 하면 급한 암호풀어야 한다고 암호실로 직행. 정작 암호실에서 하는 일은 잠자기나 땡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