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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8 07: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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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이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 근무를 했었는데...
변호사도 아니고 그냥 사무장이고 저는 그 사무장의 부인일 뿐인데도 저랬습니다ㅠㅠ
제가 지인, 회사사람들의 못볼꼴 많이 봤네요.
다들 처음에는 남편이랑 한번만 얘기해볼수 있게 해달라 사정하거든요... 제가 겪은 바로는
1. 남편이 판단하여 바로 변호사 손 타야할것같으면 변호사한테 가야겠다하는데 그러면 성의없이 상담해준다고 변호사한테 가라는 말은 누가 못하냐고 화냄.
2. 남편이 개인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아 내용증명이나 기타 방법을 설명하면 며칠뒤에 다시 연락와 제가 잘 못하겠고 좀 해주시면 안되나요?ㅜ..
3. 남편이 봤을때 애매한듯하여 싸우지마라, 합의해라, 싸워서 좋을거없다 하니 자기 원하는 대답안준다고 화 벌컥내고 시키는대로 안하고 일 벌리다가 도저히 수습안되고 돈만 쓰니 결국 다시 남편에게 전화와 다시 도와달라 사정...
그리고 3번중에 제일 기분나빴던 여자상사...
제가 부하직원이지 제 남편까지 부하직원인건 아니잖아요. 근데 왜 전화할수록 말이 짧아지는지... 왜 부하직원 부려먹듯이 남편에게 카톡하는지...
제가 사건 후반부에 카톡 보고 너무 열받아 목에 핏대세워가며 대들었고 사과받았네요...
남편은 자긴 사무장이라 원래 영업하느라고 이런거 익숙하다지만 저는 속이 터지는줄 알았고
그날 이후로 남편 직업얘긴 절대 안했었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