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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 00: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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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호사인데...
코시국때 마침 코로나 감염관리 담당이었거든요.
코로나 대비 기본 세척은 락스 희석액으로 합니다.
(1:500, 1:1000 등 질청 메뉴얼상 상황에따라 희석배율은 다름)
그때 유한락스 홈페이지 수십번은 들락거렸고
당시에 올라온 많은 묻고 답하기 글들을 봤었구요.
이후에 공기업 보건관리자로 이직해서
MSDS를 관리하다보니 또 락스를 많이 접하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유한락스를 많이 쓰니 또 유한락스 홈피를 많이 보게되더라구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옛날부터 원래 QNA 답변 스타일이 저렇긴하고
사측에서 책임질만한 말은 절대 하지않습니다.
저는 이 부분은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 실험을 업으로 하는 분들 (연구실이라던지)이 올리는 글들도 많고, 또 본문의 저런 특이한 경우도 있으니 방어적으로 나오는 것도 이해는 되구요.
그런데 내용은 우리가 책임 못진다는 방어적인 말이지만 표현이 다소 공격적이라...
QNA 담당자 답글들이 묘하게 공격적이라 조금 불쾌하게 느껴지긴했어요.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서 이 제품 관련사항이 궁금해서 글올린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코시국엔 정말 글 많았어요) 결국 얻어갈 수 있는건 별로 없구요.
이럴거면 묻고 답하기 게시판은 왜 있는지 모르겠고
유한락스에서 답변을 못받으니
감염관리담당자들이 톡방에서 자체적으로 유한락스에 대해 토론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끼리 생각하고 저희끼리 잘못 판단해서 사고가 나면 더 위험한것이 아닌지)
또 제가 공기업 재직할때는 산하시설들마다 쓰는 락스가 달라서 여러 락스회사에 전화 많이 하긴 했거든요.
다른 회사들은 자신들이 파는 제품에 대해 최대한 관련부서에 물어서 설명해주려하고, 사용에 불편함이 없게 안내해주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유한락스 묻고 답하기 게시판이 많이 불친절하게 느껴지긴했어요.
(제가 질문글을 올린적은 없지만... 다른분들 질문답변을 보면)
물론 제품은 좋아요.
묻고답하기 게시판을 쓸 일이 없는 평범한 일반인분들에겐 불편한점이 없으실거예요.
저에게는 저 묻고답하기 게시판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은 이미지의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코시국에는 결국 원장님께 보고드리고 병원 락스를 바꿨습니다.
환자들과 직원들이 안전이 결부되었는데
아무래도 똑바로 자기제품 정보를 안내해주는 회사의 것을 고르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