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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22: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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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교신자인데,
대구 팔공산 갓바위가 기도발이 좋대서
남편 꼬셔서 난생 처음 등산같은 등산을 했더랬죠.
와 진짜 올라가는길이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내려오는 어르신들이 화이팅 외쳐주시고
다왔다고 하시는 그 말씀에 힘내서 올라갔었네요.
물론 다왔다는건 모두의 거짓말이었구요 ㅋ....
남편은 여기가 기도발 좋은 이유는
여기를 이렇게 힘들게 올라와서 기도할 소원이라면
이미 너무 절실한 소원이라 어떻게든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소원이라며 ㅋㅋㅋㅋ
그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
정상찍고오니 너무 기분 좋았고 성취감 폭발했어요.
그러다보니 내려가는길에 보이는
저희같이 힘들어하며 올라가는 분들에게
자연스럽게 화이팅 외치게되고,
거의 다왔다며 사기치게 되더라구욬ㅋㅋㅋㅋ
그분들도 정상찍고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셨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