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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07: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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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되게 신기한 게 제가 아는 일본인 친구나 지인들도 케이팝 팬들을 보면 대체로 정신적이든 뭐든 힘든 일들이 있고 케이팝이 그걸 어루만져 준다고 생각하는 거였어요.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 중에 안 힘든 사람이 없겠지만, 그리고 제 지근거리 이야기라 일반화는 안 되겠지만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여.
저한테 방탄 가르쳐준 독일 친구도 일찍 이혼하고 어린 딸 둘을 키우면서 고된 걸 케이팝으로 치유받는 느낌이었는데 다른 장르? 카테고리?에 없는 독특한 느낌이 있대요.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고요.
혹시나 노파심에서 추가하지만, 이걸 케이팝 팬 = 어딘가 힘든 사람 이렇게 과잉해석 하시는 분은 없었음 해요. 어디까지나 케이팝에 독특한 느낌들이 묻어있고 거기에 공감하거나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있다는 이야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