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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1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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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군게에 글 올렸다 뼈저린 댓글도 받아보고 다시 글도 써보면서 느낀점입니다.
군게 내에서는 어느정도 공감이 되더라도 베스트에 오고 나면 비공감을 받는 게 일면 당연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페미니즘이 대통령이 해결해야할 적폐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다는 점이죠.
군게분들이 제기하는 문제의 심각성과는 별개로, 일반적인 지지자 대부분은 페미니즘보다 다른 문제들을 최우선과제로 생각하고 계실 것이고,
과열되는 선거양상에서, 지지하는 후보에게 힘을 보태도 모자랄 판에, '그건 일단 나중 문제'아닌가로 생각할수도 있다는 거죠.
언뜻 페미니즘=적폐세력으로 연결이 안되는 건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그 적폐가 '이전 정권의 부패한 권력'정도로 인식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 페미니즘 문제는 '척결'해야할 '적폐세력'이 아니라, 천천해 해결해나가야할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니까요.
때문에 페미니즘 문제때문에 지지를 거둔다나 무효표를 던진다는 선택에 비공을 하고 분노하는 것이라 봅니다.
페미니즘이나 군문제, 양성평등보다 확실한 정권교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아마 문캠에서 남은 선거기간동안 군게분들이 원할만한 액션은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만일 그래서 무효표를 던지신다 하더라도 차기 정권에서 여러분들이 중요시하는 문제가 붉어졌을 때 비판의 목소리리를 제대로 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