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2017-03-08 13:50:50
3/15
나치에도 사람 안 죽여본 중간 행정직이었던 사람이 있을 것이고 일제강점기 때 자기 마을에서 평화롭게 통치하던 모나지 않은 경찰과 군인도 있겠죠
경향성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 그 집단의 대표성이요 흡연자들에 대한 비흡연자들의 이미지는 냄새나고 연기를 풍기는 길빵충입니다 왜냐하면 안 보이는 곳에서 조용히 매너있게 피는 사람은 비흡연자들과 대면할 일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흡연구역에서 핀다고 다가 아닙니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냄새만으로도 이미 비흡연자들은 불쾌해요 머리도 아파요 제 경우엔 소화 안되고 체해서 몸살 났을 때보다 머리가 더 아파요 냄새까지 쫙 다 빼고 개인 페브리즈까지 뿌리는 걸 디폴트로 잡겠습니다 (제 친구놈 중엔 그런 놈이 있습니다 가방과 차에 항상 페브리즈를 들고 다니죠) 저정도가 아니면 비흡연자에겐 무조건 피해를 주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연 지금의 이 비흡연자들의 이미지가 잘못된 걸까요? 정상적으로라면 평생 담배 냄새 안 맡고 살아야 될 사람이 하루에도 몇 번씩 흡연충 길빵충 때문에 피해를 보는데요?
한 명의 길빵충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명의 피해자를 내고 그게 일년이고 십년이고 모이면 수천 수만의 비흡연자가 피해를 받습니다 그런데 위 댓글은 여기에 흡연자는 세금을 더 많이 내는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가출 안 할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