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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1 15: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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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영한테 만나자고 전화할 때 서해영이 "빨래도 해야 하고..." 라면서 얼버무리니까 넥타이 헐겁게 하면서 인상쓰는 거 보구 태진씨는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나님이 만나자고 하는데 지금 빨래 따위 핑계로 튕기는 거야?' 라는 느낌이었음. 얘는 인성이 영.... 글렀구나, 싶었어요.
첨부터 신경쓰였는데 1화에서 서해영이 파혼당할 때 스타일이 무척 여자여자 샤방샤방 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털털하고 바지 입고 방방 뛰는 거 좋아하는 거 보구 태진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엄청 무리해서 맞추고 있었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더 파혼을 쉽게 받아들였던 거 같구요.
아마 도경이가 '너 밥 먹는게 꼴보기 싫어졌어' 했으면 지옥까지 따라다니면서 욕하고 따지고 도경이 앞에서 족발 다리 양손에 들고 뜯으면서 '꼴보기 싫으라고' 하면서 족발 다리로 때릴 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