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
2016-07-05 11:29:52
3
여자친구 분이 원하는 건 해달라는 대로 다 해 주는 남친이 아니라, 지금 내게 필요한 게 뭔지 말 안 해도 알아주는 남친 내지는 내가 원하는게 뭔지 알아채 주는 남친인 것 같습니다. 매우 유아적이고 의존적인 연애 패턴이죠. 본인이 의존적이라 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런 연애가 운명적인 연애라고 믿고 있는 겁니다.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으시다면 1. 그녀의 패턴에 철저하게 맞춰주던가 2. 그녀의 패턴을 바꾸던가 둘 중 하나밖에는 답이 없는데...
1의 경우 작성자님이 수행할 퀘스트의 난이도가 너무 높습니다. 여태 사귀면서도 그녀가 진짜 원하는 걸 캐치 못하셨으니 이 길은 너무 넘사벽이죠.
2의 경우 그녀에게 돌직구를 날리면 아마 유리멘탈이라 작성자님을 개호로새퀴-.-로 매도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여기저기 하소연만 해서 작성자님을 나쁜놈으로 만들 겁니다. 스스로 깨닫게 하는 수 밖에 없어요.
가장 좋은 건 커플 상담을 받는 걸 권해드리고 싶지만 사실 우리 나라 여건이 부부 상담도 받기 힘든데... 커플 상담 받기가 쉬운 일이 아니죠.
여자분 성향상 점 보는 거 좋아하실 듯 한데 같이 타로 보러 가시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미리 혼자 타로를 좀 보시고... 타로티스트 분과 상의해서 좀 설계(?)를 하신 뒤 커플 상담 형식으로 여자분이 원하는 연애나 바뀌어야 할 부분을 제 3자의 입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