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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7 09: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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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독일 stg44보고 돌격소총 만든답시고 개발 들어갔는데, 2차대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M1의 위력에 매료되어 집착해버리고, 결국 별로 다를게 없는 M14가 나와버립니다.
돌격소총의 핵심인 단소탄을 개발하기는 했는데, 탄피길이를 많이 줄인것도 아니라서 여전히 반동은 강했고, 해당 탄을 사용하는 총기들은 자동소총으로써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고, 개발도 어려웠죠.
전부터 있던 탄을 적용한것도 아니고, M14의 전용탄으로 준비한 탄인데도 그런 문제가 일어났다는건, 미국이 고위력의 장총 컨셉에 집착하느라 반동 적은 단소탄을 사용하는 돌격소총의 개념으로 과감하게 옮겨타지 못했다는걸 말해줍니다.
이것도 모자라서 미국은 이 탄을 NATO 표준 소총탄으로 지정해버리는 동맹국에 대한 광역 민폐를 끼칩니다.
특히 영국은 잘 개발하던 불펍소총을 해당 규격에 맞게 고치다가 SA-80라는 괴작이 나와버렸죠.
여전히 총기의 명가들은 노력을 기울여 해당 탄을 사용하면서도 꽤 만족스러운 G3와 FAL같은 명작들을 만들어내는데, 미국은 다시 얌체같이 저 혼자 M16의 5.56mm로 갈아타고, 또 한번 이걸 NATO의 두번째 표준 소총탄으로 채택시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는 또 이게 위력부족이더 어쩐다 하고 다시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죠.
(엔필드 조병창이 이를 부득부득 가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