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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4 11: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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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은 북미대륙 쇼미더머니덕에 시작부터 넘사벽이었지만, 군대가 강해진건 2차대전부터정도라고 말할 수 있죠. 거대한 대륙이면서도 대륙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섬나라와 같은 형상이잖아요. 그래서 군대가 나라 크기만큼 막강할 필요는 없었고 1,2차대전 모두 참전 초기에 오합지졸, 저퀄특성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뭐, 그래도 강했고, 시간이 지나며 ㅈㄴ 쌔지며 전쟁을 끝냈지만요. 장기적으로는 군사력=국력이 되니까요.)
1차대전때는 참전하고나니 보병만 잔뜩, 기관총이 없어서 빌려쓰는 안습한 상황이 벌어졌고요, 2차대전에는 단포신 전차포로 소련에 애를먹던 초중기 독일전차도 당해내지 못하다가 임시방편으로 M2중전차를 구축전차식으로 차체에 75mm포를 탑재한 M3 Lee 전차를 받고서야 "드디어 우리도 75mm 대전차포를 쓰는구나ㅠㅠ"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물론 그 M3도 열세였고, M4가 나올때까지 야매인 M3를 억지로 굴리며 버텨야 했습니다.
1차대전 참전시에는 유럽에는 상관 않는다는 입장을 표방하다가 계기가 생겨 급히 참전하느라 평화기에 있던 약한 군대를 보낸 탓이 크고, 2차대전 참전시에는 1차대전 이후 전간기에 세계 국가들이 대규모 군축을 하는데, 고립된 미국은 특히 더 안전하게 맘 놓고 군축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군 예산이 팍 줄었던 탓이 큽니다. 그러나 일단 전쟁이 시작되면 군을 늘리는게 오히려 돈벌이가 되고, 본토는 어떤 상황에서도 멀쩡하던 미국이 생산력을 군 장비 생산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전력이 넘사벽으로 증가하는건 시간문제였죠. 무려 항공모함을 대량생산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