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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5 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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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우리엄마같다.
작성자님 있잖아요
저 심각하게 말하는건데요, 보수적인거랑 딸이 결정권을 가질 나이가 됐는데도
그걸 다 무시하고 본인 마음대로 자식의 연애문제나 경제권등을 휘두르려고 하는건 정상적인 부모라고 볼 수 없어요.
작성자님 어머니께선 조금 심하신 것 같네요. 물론 딸이고, 부모라서 더 화가 나거나 할 수 있는데
그 상황이 성희롱등의 범죄가 아니라 딸의 연애과정인건데 폭력을 쓰실 정도면요.
특히나 대학생이시면 갓 성인이 되셨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 성인이시고, 또 뭐가 틀린지 맞는지 적어도 본인 생각으로는
판단할 수 있는 어른이 된거잖아요. 우리 엄마가 그래요. 전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엄마한테 말해본 적 없어요
말하면 난리날 거 알거든요 ㅋㅋㅋ정말로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미안할 때도 있어요.
남자친구가 너무 자랑스럽고 엄마아빠한테도 보여주고싶고 그런데 말하면 난리날 거 알고, 남자친구도 그걸 알아요
말못할 창피함이랄까...
작성자님 어머니는 어떠신지 저는 잘 모르지만, 우리 엄마는 절 고등학생때까지도 본인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조금만 독립적으로 행동하려고 해도 최대한으로 막고 때리기도 했어요. 전 그게 정말 싫었구요.
어릴 땐 컴퓨터도 마음대로 못했고, 휴대폰도 고등학교 올라가서 처음 가져봤고 그나마도 검사당했었구요,
집에 무조건 학교끝나고 데리러 오거나 친구들이랑 놀아도 대여섯시까지는 들어왔어야됐어요 ㅋㅋㅋㅋ
유학온 다음부터 그런 지나친 관심에서 벗어나게 되서 정말 기뻤었어요.
그리고 가치관과 성격이 많이 바뀌어, 한국으로 돌아간다해도 부모님이랑 함께 살기는 힘들 것 같아요.
한국가서 독립할거라고 말을 꺼냈었는데 넌 무조건 시집가기 전까진 엄마랑 같이 살아야된다며 ㅋㅋㅋㅋ
절 끼고사려는 엄마 얘기에 아무 대답도 안했어요. 댓글이 좀 기네요.....제 상황같아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거에요. 벗어나려면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된다는거죠.
오유에서나 다음에서나 댓글에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설득시키라는 말이 많았었는데
그래서 되는 분들이 있고 아닌 사람들이 있어요. 그건 대화를 해보면 알아요.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분이 있거든요
우리 엄마처럼 ^_^.. 부모님을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작성자님도, 당사자니까 대화로 풀리는 분인지 아닌지 아실거에요. 그럴땐 충분히 독립을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만약에 독립을 하시겠다 하면 아마 학교가 끝나고, 직장 잡으실 때 즈음..그럴때가 가장 현실적인 시기라고 생각해요
마음속으로부터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