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8
2016-12-17 16:27:49
6
아내분이 글을 쓰셨고 이러이러한 점에서 상처를 받았다. 하고 아내분의 감정적인 면을 글에 많이 쓰셔서 남편분께 보여줬을 때 오히려 화를 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남편분이 군더더기 없이 잘못을 인정하시고 개선의 의지를 보이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남편분은 전형적인 자존감 낮은 인간형이에요. 거칠게 화를 내고 아내분을 막 다루지만 속으로는 나를 엄마처럼 품고 달래달라는 심리를 가지고 있어요. 스스로 상처를 내는 스타일이고 아내분이 남편분께 잘 해주어도 남편분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아요. 또한 둘 사이에서 아내분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가해자인 남편분과 같이 있으면 있을수록 더 상처를 받게 되실 거예요.
두 분 사이에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반드시 전문가 찾아가시고 두 분 다 꾸준히 치료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치료 중에 우울증 약을 복용 중단한 것처럼 그만 두고 싶으실 때도 올 거 예요. 그래도 최대한 느긋하게 시간을 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심리적인 부분은 오랜 시간을 들여야 변화가 이루어지더라고요.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라고 후기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