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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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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원래 소화가 잘 안돼서 종종 애먹는 타입이었는데....
옛날 재수학원에서 멀쩡히 수업받다가 한 30초 사이에 머리카락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고....알 수 없는 괴물손이 내 뱃속에서 온갖 장기를 심장 박동에 맞춰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것 같은 느낌에 미칠뻔 한 적이 더러 있었어요...
정말 길 걷다가 1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저렇게 미친듯이 식은땀 나면서 아퍼서... 근처 내과 아무데나 기어들어가서 울면서 진통제 빨리 놔달라고 미친사람처럼 울부짖고.....ㅠㅠ
제가 아픈거 진짜 잘 참거든요....근데 이거는 정말 말로 형용할 수가 없어요..
머리는 어질거리고, 위로는 토할것 같고...아래로는 다 쏟아낼 것 같고....내장은 뒤틀리고....
단순 위경련인줄 알았는데...정밀검사 받아보니 담석증이었어요....
수술하고나서 점점 좋아졌는데....요즘도 그때 생각하면 진짜 끔찍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