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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8 17: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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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분이 먹을 거라도 사들고 혹은 싸들고 와서 부탁했으면 분위기가 달랐겠죠.
그냥 무작정 와서 너 쉬니 좀 봐달라. 이웃좋은 게 뭐냐. 이런 거였으니 문제가 된 거 아닐까요?
분위기라는 게 있잖아요. 그 글쓴이님이 야박하다기 보단 그 동안의 쌓아놓은 이웃의정(?)이 굳이 쉬는날을 할애해가며
재능기부를 해줄만한 사이가 아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안해주겠다는데 그 옆집분의 반응도 그동안의 인성과 관계를 보여주는 그런 막말 수준이고요.
모두에게 재능기부가 열정페이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나에게 좋은 사람에겐 재능기부가 되는 거고.
그동안 나에게 그만큼의 인심을 쌓아놓지 못한 사람에겐 열정페이로 느껴지는 거겠죠.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대로 돈 주고 제대로 일하고 그러고 싶습니다만..
사람 사는 세상 언제나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는 딱 떨어지는 일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나도 도움 받고 나도 도움주고 그러는 일이 왕왕 생기잖아요.
개인적으로 제 삶이 좀.. 여유있는 삶이었으면 합니다만.. 그렇게 쉽지 않네요.
다들 뒤통수 맞지 않게 똑부러지기도 해야겠지만 가끔 필요할 땐.. 허허 웃으면서 나눠주기도 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