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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16: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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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로 건너 옆동네로 이사가는 길에 자전거를 차에 싣기도 애매해서
그냥 혼자 타고 가겠노라며 가다가 국지성 집중호우를 만났습니다
한치앞도 안보이고 어린마음에 겁도 덜컥났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속옷까지 쫄딱 젖을정도였는데
그 때 그렇게 신나게 탔을수가 없었네요
지금은 비 조금만 와도 빗길에 미끄러질까 구동계에 녹이라도 스는건 아닐까 망설이지만
어렸을 때 진짜 거침없이 철티비를 몰던 제 모습이 가끔 생각나곤 합니다
그런의미로 그런 상황에서도 막 탈만한 저가형 자전거를 하나 더 사야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