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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5 03: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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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윗 댓글님과는 다르네요...
저도 옛날에 왕따를 당했었거든요 초등학교때... 그래서 중학교 올라가면서 아 이제 당하고 살면 안되겠다 이런생각이 들어서 엄청 무뚝뚝해지고 평소에도 무표정이고 성격을 강하게 바꿨어요
그런데 중학교에서 초등학교때 저 괴롭히던 놈을 만난거에요
그리고 그 놈이 저희 반 남자애랑 알던 사이였던 거지요 딱 절 보자마자 비웃는듯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나중에 저희반 남자애가 '야 걔가 너 안다는데?'이러는 거에요 그런데 저는 이제 더이상 당하지 않겠다 이런상태여가지고
'그래서?'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자애가 '아니 그냥 그렇다고...'이러더라고요 솔직히 뒷말이 좀 있었겠지요 뭐 왕따였냐니 뭐니...
그런데 저는 신경쓰이지 않아요 제가 잘못했나요? 왕따 당하는게 제 잘못인가요?
솔직히 초등학교때는 울보에 다른사람에게 의지밖에 못하는 키번호 1번을 벗어나지를 못하는 반에서 가장 쪼끄만 여자애였어요
친구들도 울보라고 절 떠나버렸어요 매일매일 저는 울고있었어요 교실에서
스스로도 아 내가 지금처럼 성격이 강했다면 왕따 당하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생각해요
그렇다고 제가 그런 성격이여서 왕따였던게 제 탓인가요? 제가 울보니깐 왕따당해도 싼가요?
결국 저를 왕따시킨놈들이 잘못 아닌가요?
솔직히 지금 좋은 성격이라고 할 수 없어요 방어기제처럼 저를 건드리는 사람들을 물어뜯으려고 하니깐 하지만 상관없어요
만약 나를 다시 호구로 본다? 그럼 그 놈들 잘못이지 제 잘못이 아니죠 작성자님 잘못이 아니죠
두려워하지 마세요 결국 이건 저의 방법이지만
누군가 나를 다시 호구로 본다면 그 놈을 부셔버릴거에요 옛날의 울보였던 제가 아니니깐요
부끄러운줄 알아야지요 다른 사람을 호구로 본다니
저는 이 기억 지우지 않을거에요 지금도 괴롭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지만 이 기분을 분노로 승화시켜서 누군가 또 저에게 그런식으로 대하려고 한다면
저도 가만있지 않을거에요
작성자님도 저도 결국 잘못한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