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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0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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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뭐 이런건 아닐거예요....
저도 신혼때 환경이 바뀌고 책임감과 부담도 생기고 같이 사니까 불편한 점도 있지만 너무 재미있고 이런저런 혼란한 감정속에서 주말에 하하호호 맘놓고 재밋게 지내다가 월요일에 남편 출근할때마다 눈물났어요.
그때 저는 프리랜서였기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남편 혼자 아침에 힘들게 출근하는 모습도 짠~한것이 안쓰럽고 떨어지기도 싫고 계속 주말이였으면 좋겠고 ㅠㅠ
하지만 몇달 지나고나서 조금 덤덤해지고, 2년 조금 안된 지금은 아침에 같이 출근해야해서 남편이 먼저 일어나서 깨울때마다 승질내요 ㅋㅋㅋㅋㅋ 일요일 되면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생각에 우울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남편 출근따 떨어져서 슬픈 감정은 많이 사그라들고 퇴근해서 만났을때 즐거운 감정이 더 커졌네요.
저희 남편은 처음에는 이렇게 슬퍼하면 자기도 힘들다고 단호하게 대하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라고 잠깐 떨어져있는것도 섭섭하고 슬픈데 어떡하냐고 어쩔 수 없으니까 그냥 나를 달래줘라!! 라고 했더니 그 다음부턴 항상 잘 다녀올테니 슬퍼말라며 잘 달래주고 나갔었네요 ㅎㅎㅎㅎ 전화랑 메세지도 자주 해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