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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1 08: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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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외국인 감독이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한국인 감독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한국인 감독은 선수 기용에 있어 다양한 선수를 보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전부터 생각했던건데 경기력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보이던 선수가 계속해서 기용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축구선수는 저 선수밖에 없나? 라고 의심했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1군들을 지나치게 확정시 해놓고 보는 경향이 있어서 이름있는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죠. 슈틸리케 감독은 제로베이스에서 1군을 다시 편성하는 과정을 한번 했을 뿐입니다. 이것은 큰 변화입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가 기존 1군들하고 기량을 겨룰 수 있는 기회가 생긴것이니까요. 이것은 외국인감독이라는 점때문에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아직까지 선수들에 대한 편견이 없기 때문에 동등한 조건에서 비교해볼수 있는 거죠. 슈틸리케 감독은 가려져있던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의 기량이 이정도다 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중요한 것이 이제 우리보다 축구 강대국을 상대로 이길 수 있게 기량을 확보 및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사실상 어려운 과제임에는 틀림 없지만 히딩크 감독이 대단한 명장인게 그것을 해냈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신임 할 만한 사람이란 것은 알았습니다. 그래도 이 분이 정말 명장이다라는 평가는 시간이 조금 지난 후의 강대국과의 경기를 보면서 해야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