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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5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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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 다음으로 게으름의 대명사이기도 한데, 그 게으름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있다. 1980년대 그들의 주식인 대나무가 꽃이 핀 후 말라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 판다 수백 마리가 죽고 말았는데, 현장으로부터 4킬로미터 바깥엔 대나무가 무성했다. 그래서 중국 당국은 한때 주변 주민들의 밀렵을 의심했으나 조사 결과 밀렵은 없었고 판다 생활 반경이 4킬로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마디로 움직이기 싫어서 굶어 죽었다는 것. 그 게으름이 경악스러울 정도이다.
심지어 생물의 가장 강력한 본성 중 하나인 생식까지 뛰어넘을 정도라 동물원에서도 사육사가 대딸 정자를 채집해서 인공수정을 해야 할 정도다. 이 인공수정 시도는 2006년에 성공해 2006년에 13마리, 2007년에는 15마리의 새끼가 인공수정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해인 2008년에 헬게이트가 열렸으니... 쓰촨성 대지진으로 판다 번식장의 연구원 5명과 판다 한 마리가 죽었고 판다의 먹이를 수송할 길이 끊겨 판다들은 중국 내 다른 동물원들로 뿔뿔이 흩어졌다.
사실상 인간이 없으면 도태될 종으로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그냥 멸종하게 내버려두자고 주장할 정도다.[2] 사실상 하루의 반도 넘게 자고 나머지는 먹는 데 보낸다.
팬더가 느릿하게 움직이는 것도 결국 부족한 영양분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한 결과임이 밝혀졌다..처절하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