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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6 18: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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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할아버지 감옥가서 문초 격는동안
할머니는 큰딸 욕뵈고도 쉬~쉬~
자손귀한집 어린 아들놈 객사(의문사-그땐 애들이 많이 죽어나갔다고는하지만 할머니 먹물먹을 만큼 가까이 하셨던 분이었고 천석군집안에 귀한 손이 하필이면 할아버지 안계신 동안 객사함)
이 악물고 본인도 늙었는데 다죽어가는 할아버지(재산탕진해서 고초격으시는 분 빼오심) 자손 낳음(울아버지랑 밑에 고모)
울아버지 어릴때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늘 말씀하시길
배워서 벼슬하면 친일파 밑이고, 배우다가 의식을 가지면 식구들이 다치고, 나라사랑 말 한치 잘못하면 죽어나간다고
딱! 먹을 만치만 농사짓고 바보처럼 살더라도 아착같이 살아서 자손을 퍼트리라고 하셨슴
그래서 가난을 당연시 했고 자신의 아버지가 뭣때문에 고초를 격었는지도 모르고 유년을 보내심
7살에
몹쓸 병에 걸린 당신아버지 봉양함을 힘들어했고(피가 더러워서 같은 병에 걸릴거라는 소문과 따돌림-유전병아닌데)
10살에 실질적인 가장노릇하며
더러워진 집안을 힘들어했고-악의적으로 명예 실추시킴(집안여자들의 온갖추문)
사춘기에
고모들을 돈받고 시집보낼수 밖에없는 가난을 힘들어했고
배운놈들(친일파)의 관심을 힘들어했고-연좌제
결혼하고서는
당신어머니의 유지(자손번창)를 받드는것도 힘들어하셨슴
당신 애들이 클때는 빨갱이 소리 안듣게 키워야 했고
겨우 먹고 살만하니 몸이 안버텨줘서 돌아가심
돌아가시고 난 뒤에야 "내 아버지는 독립운동하신 자랑스러운 분이다" 맘편히 말할수있는 세상이됨
벌써 20년 전임
하지만 지금 다시 살아오셔도 당신은 절대 독립운동 안하실 분임
내가 생각해도 아버지트라우마가 할아버지트라우마보다 덜한것은 아닌것 같음
어쨌든 함부로 독립운동가 후손을 뭉떵거려 평가 할수는 없다는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