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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1 0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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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관계는 좋은 관계가 아닙니다. 게다가 자신에게 해를 끼친다는 인식을 작성자님이 하고 계시기에 더더욱이요.
허전한건 당연합니다 자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으니까요 하지만 곪고 곪다가 터지는것 보다는 미리 없애서 새 살이 돋게 하는게 낫죠.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잘하셨습니다. 그리고 못됐다고 표현하셨는데 어느점에서 못됐다고 하는진 모르겠습니다.
자책감이 들 수는 있지만 자책감 때문에 다른일에 지장을 미친다면 그것 또한 문제지요. 자책하지 마세요.
작성자님이 하는 일적인 측면에서도 혹은 작성자님의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모든 부분에서 최상의 선택을 한것이니까요.
친구분께도 잘된 일일수도 있지요 어쩌면 충격을 받고 더 안좋게 바뀔 수 있지만 어쩌면 충격을 받고 자신을 탓하며 올바르게
변할 수 있는 점에서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 물론 자신의 우울을 다른사람에게 전염시킬 대상을 찾아 다닐수도 있구요)
전 저런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제가 본 경우는 둘중 하나더군요 하나는 위에 괄호처럼 숙주를 찾아다니거나 급격히 각성해서
진정한 자신의 삶을 되찾을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후자가 더 많았구요.
말이 길었지만 한줄로 요약하면 잘하셨습니다. 작성자님도 조금 허전하고 어쩌면 작성자님도 어떤 자신에게 이야기를 털어줄
사람을 찾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현 상황에서는 아웃시킨건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