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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6 17: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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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요정♡님 답변은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신것 같아 몇가지 추가해 봅니다. 몇년째 눈팅만 했는데 이 질문글때문에 급히 가입했습니다 ^^;
1. 기본적으로 하느님은 개신교에서 말하는 그 하나님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안믿으면 지옥으로 보내버리진 않습니다. '불신지옥'이라는 말은 개신교에서만 하는 말이며, 천주교에서는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기회가 주어지지 못하였거나, 아니면 천주교를 믿지 않더라도 정말로 아름답고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은 천국으로 갈 수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바로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옥'이라는 것을 거치지요. 연옥교리에 대해서는 좀 복잡하니 여기까지만.... (뭐... 엄청 나쁜짓을 하면 바로 지옥가는건 맞을겁니다 ㅠㅠ)
2. 기본적으로는 주일에 한번 갑니다. 하지만 매일 미사에 참석을 해도 됩니다. 즉! 보통 편하게 주일에 한번은 필수 나머지는 개인의 선택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이스라엘이라 지칭하신 분들. 유대교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 간략하게만 설명드리면, 원래 하느님을 믿는 종교(유대교)가 있었습니다. 그 종교는 메시아가 올것이라 성경에 적혀있었죠. 천주교와 개신교, 즉 기독교에서는 그 메시아를 "예수 그리스도"라도 믿고 있으며, 이슬람교는 "마호메트"가 그 메시아라 믿고있습니다. 유대교는 아직까지 메시아가 오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죠. 그러니 이들 종교의 구약성경은 모두 같습니다. 그런 근원이 있을 뿐 요즘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지요 ㅎㅎ. 하지만 위의 종교중 하나의 종교가 다른 종교의 신격을 모독하는건 지 발등에 도끼를 찍는 일입니다ㅜㅜ
4. 일단 그런분들 분명히 존재합니다. ^^ 그리고 그런분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람마다 다를 듯 합니다. 저는 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열어가는 단계라고 생각하니깐요 ㅎ
5. 천주교의 성경은 큰 의미에서 개신교의 성경과 같습니다. 내용은 같지만 약간의 '말 마디(?)'만 다른것들이죠. 대표적인 예가 개신교 성경은 간접화법(예수께서 가라사데 ~~~~라 하시니), 천주교 성경은 직접화법(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입니다. 그러므로 내용은 같습니다. 다만 교리적으로 해석이 조금 다른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미사때 주로 보는 책 이름은 "매일미사"입니다. 주로 신자들은 미사때 매일미사와 가톨릭 성가 두 가지를 가지고 다니지요. 하지만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사의 방식은 "거의" 동일합니다. 특별한 날 미사가 조금 다르며, 평일 미사와 주일 미사가 미세하게 다르죠. 참고로 말씀드리면, 예배가 성경을 읽고 목사님 말씀을 듣는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면, 미사는 그 미사 예식 자체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순서와, 미사때 하는 말(각 나라언어로 번역되긴하지만)이 같습니다.
6. 머리에 쓴 하얀 천은 "미사포"라고 합니다. 미사 때 머리를 덥는 용도입니다. 그걸 쓰는 이유는 성경에 나와있는 바오로사도의 말씀 때문인데요. 뭐 이것도 디테일한건 넘어가구요. 교황좌성당인 성바오로대성당 같은 곳에서는 여성들의 머리를 꼭 덮어야 출입할수 있죠 그런것과 비슷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녀평등이나 이런 부분에서 요즘은 꼭써야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여성분들이 쓰면 이쁘고 그래서 지금은 전통 비슷하게 남아있습니다. 전 세계 천주교회 중에 아마 한국 천주교회가 이를 가장 많이 지키고 있을겁니다.(이는 확신을 못하겠네요 남미 교회는 못가봐서 ㅎㅎ)
7. 그런 헌금들 "있습니다" 교무금이라고 해서 한달에 정기적으로 내어야 하는 돈이 있으며, 특별헌금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무금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이 신부님과 상의하여 책정하는 것이며 집안 사정이 어려울때는 작은 금액으로 책정할 수 있습니다. '1,000원'인 경우도 본 적 있으며, 개인적으로 면제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개인의 사정을 많이 이해해줍니다. 특별감사헌금 같은 경우는 강제적이진 않습니다. ^^
8. 천주교는 일단 "선교" 혹은 "전교"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이 또한 같은뜻 다른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천주교회도 선교자체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천주교회는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사회의 분위기가 있는데 강제적으로 데리고가는 그런 선교는 맞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직접 선교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최근 수십년간 "간접선교"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간접선교"는 마더 데레사 수녀님처럼 특별히 선교활동을 하지 않고 그저 봉사활동 등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
혹시 더 궁금하신 점있으실지 모르겠네요. 댓글 달아주시면 다시 답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