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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4 16: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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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제목으로부터 여성들은 바둑을 잘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부터가 이성적인 사고로부터 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배경을 볼 때 그렇게 의심을 할 수도 있다는 것 정도는 이해할 수 있으나 냉정하게 살펴보면 이 기사에서 그렇다고/또는 아니라고 말할 근거는 전혀 없으며, 따라서 '해럴드 경제 인식 수준이 어쩌고'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오버입니다.
약간 사족으로 덧붙이면, 실제로 바둑인구의 다수가 남성이며 여성 바둑인은 찾기 어렵습니다(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단 많다고 보지만). 즉, 어떠한 편견이 저 제목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더라도, 여성과 남성을 상하관계로 보는 차별적인 편견이 아니라, 단순히 바둑을 두는 사람은 남자가 많다는 것에서 비롯한 것으로, 여성혐오 내지는 성차별과는 궤를 달리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