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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08: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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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정도 큰 프로젝트를 입찰방식으로 하게 되면
EPC+Operation+Loan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물론 우리나라가 더 금리가 높을 수도 있지만
발주처(UAE)입장에선 돈까지 다 끌어오는 컨트랙터가 더 매력적이죠.
EPC lump sum이라는게 사실 모든 리스크를 컨트랙터 (우리나라 건설사, 혹은 한전 컨소시엄)가 지게 되어 있는 계약인데
저렇게 loan까지 책임지게되면, 가장 큰 변수인 이자율, 펀딩기술, 관련된 제반조건들 (말하자면 어떤 국책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그나라 자재나 건설회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플러스 요인도 있거든요. 유에스 엑심뱅크에서 빌리면 미국 기자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음. 그러니까 이게 백마진이라고 단순하게 말하기 어려운거죠. 1%p 의 이자율을 내리기 위해 중국펀드를 쓰게되면 중국 건설사가 파트너로 들어오게되는 구조)까지 모두 고려해서 판을 그리는거거든요.
이명박이가 잘했다는것은 아니지만, 해외 건설 15년차의 입장에서는 그런 측면도 있다... 는 말씀입니다.
(문통의 이번 탈원전은 노가다 입장에서도 가장 지지하는 정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