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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1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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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를 다루는 건 지금도 통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사회문제를 지금이라고 안다루면 안돼요.
당장 요즘 소설들만 봐도 세월호나 촛불집회 더 나아가서 광주운동도 다루고 있는데요.
이걸 봐서 작가님 말을 해석하자면, 예전 노동문학처럼 맹렬하게 사회문제만을 위한 소설이면 올드하다. 라는 뜻일 겁니다.
사회문제를 단순히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걸 필자 본인이 씹어서 소화시키고 거기에 대한 자신만의 감정과 공감, 간절한 정황과 계기, 그리고 그걸 풀어나갈 현대적인 스토리가 더해져야죠.
저희 교수님은 소재에 집중해서 써나가면 의미가 저절로 만들어진다. 라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다른 교수님은 너희 필드(경험)에서 써라. 그러면 너 스스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어요.
문학은 어렵습니다. 소설의 3요소를 조화롭게 갖추는 것도 문학이 될 수 있고, 3요소중 하나만을 크게 부각해서 멋지게 쓰는 것도 문학이 될 수 있죠.
왕도는 없습니다.
건필하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