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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08: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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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얼빵하고 어이없는 전략...
메갈로 상징되는 한국내 래디컬 패미니즘, 아니 패니미즘을 표방하는 주류 여성 단체들의 목적은 '여성 정당'을 만드는 겁니다. 이건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당연한 귀결이지요. 민우회 같은 곳에서 지원하고 왜 자칭 타칭 주류라는 여성 단체들이 조용한지 생각해보면 답이 뻔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전투적인 래디컬함으로 주목을 받는 것과 동시에 보편 타당한 패미니즘으로 포장하는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겁니다. 넥슨, 웹툰, 정의당 등은 그야말로 매우 적절하게 먹이가 되어준 것이고요. 정의당 보면서 '300만명 지지인데 국회의원이 6이야? 저 쯤은 우리도!'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하니까요. 그러니 여성 50% 할당이니 뭐니 하는게 얼마나 공허하게 들리겠어요?
이 투 트랙 전략에서 가장 약점은 '낙인'을 받는 것이니 그걸 1차적으로 회피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2차의 단계에서는 과격하지만 행동력과 비전이 없는 온라인 동지들을 내치면서 온건 여성주의를 표방하며 통합 여성 단체로 변화하고 이후 정당 창당을 노리는게 수순이지요. 어차피 메갈이나 워마드니 하는 것들은 수단일 뿐 지금 저들 행동의 핵심 기저에 있는 겉으로 온화한 표정 짓고 있는 코어의 정치적 야망 큰 여성들이 이 모든 것을 기획하고 있을 것이고요.
녹색당이니 뭐니 진보정당들이 한참 순진한 겁니다. 민주당, 새누리, 국민당 등이 조용한 것에는 그 다 세월풍파 속에 경험한 간보기가 있기 때문입니다.